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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_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경주생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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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_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경주생약

한약재 직접 가공 최고의 ‘환’ 건강식품 생산… 국내 1등 기업

박진호 대표
박진호 대표

‘정도경영’과 ‘품질경영’

국내 환(丸) 제조 분야 선도기업인 ㈜경주생약 박진호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환이 한방원료를 주재료로 하는 건강식품인 만큼 품질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설립된 ㈜경주생약(가평군 상면 봉수로 40-39)은 국내 최초로 환을 제조, 대중화를 이끈 기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업계 국내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대기업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제조해 왔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사명이 낯설지만, 이미 건강식품 분야에서는 뛰어난 품질로 이름을 알렸다. 환은 깨물어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이물감도 있어서는 안 되기에 품질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다.

경주생약을 설립하기 전 박 대표는 제약회사에 종사하며 환 분야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내다봤다. 특히 건강식품으로서 환의 기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건강식품을 환 형태로 복용하면 약재 원료가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약재를 액상타입으로 우려낸 건강식품은 원료를 물에 끓여 생산하는 만큼 열에 약한 성분은 파괴되거나 추출되지 않기도 한다. 또 환은 휴대가 간편해 여행, 외출 시에도 가볍게 챙길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처럼 환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 건강식품이다. 경주생약은 오로지 환 분야의 한우물만 파오며 전통 건강식품의 의미를 다시 탄생시켰다. 더욱이 최고의 의사는 예방이라는 말처럼 질병 예방에 초점이 맞춰 경주생약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업체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박 대표의 소신에 따라 경주생약은 제품을 만들 때 가루로 된 원료도 받지 않는다. 확실한 품질을 위해 오로지 원물만 받아 직접 가공해 제품을 만든다. 때문의 제품은 높은 품질과 더불어 고객들의 신뢰도 얻게 됐다. 또 생산과정을 위생적으로 관리ㆍ감독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그 결과 변질이나 부패 없이 고유의 성질과 부드러움을 유통기한 내 꾸준히 유지한다.

또 경주생약은 환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소규모 작업장에 부여되는 HACCP 인증과 달리 일반 HACCP 인증은 더욱 까다로운 심사 과정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경주생약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경주생약의 노하우가 담긴 ‘종근당건강 울금환’, 일동생활건강의 ‘황제침향단골드 윤연숙진산’ 등 경주생약이 제조한 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주생약의 자체 브랜드는 ‘청해솔’이 있다. ‘청해솔 명품공본환골드’는 공진단을 환 제형의 건강식품으로 풀이했다.

박 대표는 “경주생약은 원료를 하나하나 선별해 가장 좋은 한약재만으로 환을 만들고 있다”며“환 제조 업체 중 재료 선별부터 완제품까지 만드는 회사는 경주생약이 유일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19년째 한 길만 파다 보니 시장에서 계속해서 도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이에 멈추지 않고 매출을 늘려 코스닥 상장도 준비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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