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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살리자” 새해 경제단체장에게 듣는다] 최완수 道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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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살리자” 새해 경제단체장에게 듣는다] 최완수 道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

“판로개척 지원·지자체 협력… 中企 성장 힘쓸 것”

“경기도 중소기업위한 최상의 서비스로 기업 성장에 앞장서겠습니다”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의 최완수 회장은 회원사들의 성공을 위해 회원사 간, 지자체와의 협력ㆍ교류의 장을 넓히고 사업경쟁력을 갖춰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발로 뛰고 있는 그를 만나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새해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의 주요 계획은.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회원사 서비스다. 어려운 경기 여건 가운데서도 회원사들의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하려 한다.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는 폐쇄몰을 운영하는 등 기업들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국내ㆍ외 홍보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도내 중소기업인들이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연합회는 기업들의 건의, 애로사항을 경기도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진행한다. 앞으로 경기도 소상공인 연합회, 경기도 등과 함께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대외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올해 경영계에 많은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헤쳐나갈 방안은.

항상 정부가 발표하는 수치와 현장에서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이 큰 차이가 있다. 기업 현장은 겨울한파처럼 꽁꽁 언 상태다. 올해 첫 임원 회의를 진행하며 회원들과 “살아남자”고 각오 했다.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위축과 미ㆍ중 무역전쟁, 낮은 경제성장률 등 복합적인 위기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은 대기업과 채널이 다르므로 말 그대로 ‘퍼펙트스톰’이라고 표현하는 복합적 위기상황이다. 이것을 어떻게 뚫어갈지는 중소기업의 과제다.

이는 기업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유관기관과 국가의 효과적인 정책 지원 등 복합적으로 갖춰나가야 헤쳐나갈 수 있다. 선진국과 어깨를 대등하려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한발 앞서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성장 잠재력이 있음에도 자본이 없는 기업들은 지원이 많이 열악하다.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자금의 한계, 기술적인 애로 등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지자체와 지원기관에서 도와줘 미완성 기업들을 완성해줘야 한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이 벌써 동났다고 한다. 지원 자금 한도 높이고, 폭을 넓혀 그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도내 기업들이 많은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신사업 활로를 열어주려면 지금보다 더 새의 관찰과 매의 눈으로 해답을 만들어야 한다. 국내 다양한 도내 중소기업들이 신기술을 앞세워 분야를 선두 하기 위한 첫 단계인 기술표준 품질인증을 받고자 인증규정을 제정하고 재정비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제품의 성능과 기술, 품질을 기준으로 사업과 제품인증 과정이 심의, 진행돼야 하지만 인원수, 공장면적, 구성부품 정품인증 등을 원제조사인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의 인증된 것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처럼 핵심을 비켜가는 조항들로 기술과 경험이 있는 잠재 중소기업들의 참여기회가 막히는 현실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는 내ㆍ외적으로 발생한다. 외적으로는 ‘갑’의 위치에 있는 구매자 또는 중견, 대기업군, 내적으로는 내부 직원, 또는 퇴직자들을 통해 의도성 있는 경쟁사 유출이 있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각 실행규정 계도책, 유출방지용 표준 중소기업 보안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과 더불어 위법사항 발생 시 법망을 빠져나갈 수 없도록 제도의 틀을 재정비해야 한다. 하루빨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선행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선진국 문턱에서 기술력의 차이로 좌절되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회원사를 비롯한 도내 기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성장국면 돌입, 국ㆍ내외 경기 위축과 침체 예상 등 작금의 경기를 대변하는 용어들이 경영현장에서 현실로 느끼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라는 경고와 경각심을 부르는 긍정의 신호이기도 하다. 목숨 걸고 늘 도전과 응전 속에 기업보국의 일익을 담당하는 경제 주역들로 발전해온 역사이기에 당면한 경제 현실들을 지혜롭게 잘 헤쳐 나아가리라 믿는다. 나의 아버님 직업은 충청도 작은 어촌의 어부였다. 늘 갯벌이 있기에 연안으로 나가 게와 조개류 등을 잡고 놀던 때가 추억으로 남아있다. 카네기의 어느 작품에 공감하는 것처럼 경제의 밀물은 반드시 올 것이다. 더 나은 서비스와 한발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현실을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찬 기해년을 보내길 바란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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