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적 종교탄압 행위 규탄 집회’ 경기도청서 수만여 명 집결
타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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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22:47
▲15일 정오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유재욱 베드로 지파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오현미 기자)
적법한 절차에 의해 준비되던 행사가 자치단체장의 편파 행정으로 '대관 불허'에 대한 대규모 규탄 집회가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는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된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를 하루 앞둔 29일 경기관광공사는 취소하기 전 어떠한 양해나 협의 없이 대북 불안감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막연한 안보를 내세워 대관을 취소했으나 실제로는 특정 종교단체의 편을 들어 신천지예수교회의 대관을 취소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이는 공권력이 특정 종교의 편에 서서 다른 종교를 탄압한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이기원 신천지예수교회 총무는 대회사를 통해 “취소 사유는 안보였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안보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고, 본질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신천지예수교회를 반대하는 세력들의 압력에 굴복한 편파적인 종교탄압이었다"고 단언했다.이어 “북한과의 긴장감으로 10월 16일 파주시가 위험지역으로 지정됐을 때부터 우리는 수 차례 수료식 행사가 본래대로 잘 진행될 수 있는지를 관계기관에 문의했고, 그때마다 취소계획이 없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법과 원칙을 무시한 채 행사 당일에 취소 공문을 보냈다. 이는 민박집도 하지 않을 행태를 1300만 인구를 가진 경기도가 자행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이날 유재욱 베드로 지파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취소 사유를 ‘안보 위협’이라 주장했지만, 같은 장소에서 다른 행사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대관 당일 취소는 편파적 종교탄압이고, 헌법 제20조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권력남용"이라고 표명했다.이어 “행사 준비에 투입된 수많은 자원과 해외에서 입국한 수많은 종교지도자 및 회원들의 노력이 무책임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편파적 종교탄압으로 인해 무산됐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무시한 행동이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도의회 상임위원회실에서 경기관광공사, 한국도자기재단을 대상으로 행정감사를 실시했다.▲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 3)은 경기관광공사 행정사무 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오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