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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칼럼] 레알, 바르샤, 뮌헨 이제는 걱정을 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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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뉴스] 이창희 기자 = 축구계에서 레·바·뮌(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자연계 법칙처럼 정론으로 굳어졌지만 이번시즌은 걱정을 해도 될 것 같다.

레바뮌 3팀 모두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선수들이 드림클럽으로 뽑을 만큼 선수층도 두텁고 기량또한 훌륭한 클럽으로 3팀을 걱정하는 건 괜한 걱정이었으나, 이번시즌 3팀 모두 약간의 우려점이 있는 가운데 시즌을 진행중이다.

▶레알마드리드, 알라바 부상 무너진 센터백 라인

레알마드리드는 이번시즌 독일에서 준수한 활약을 토대로 삼사자군단 일원이 된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며 기존 크카모(토니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3미들 체제의 종료와 함께 새 시대를 이끌 핵심 중원자원을 얻으며 많은 기대를 했다.

많은 기대에 보답하듯 벨링엄은 13골을 터트리며 현재 라리가 득점랭킹 최상단에 위치해있다.

또한 아르다 귈러, 브라힘 디아즈를 영입하며 공격에 많은 무게를 더했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가 간과하고 있던 수비라인에서 결국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수비라인의 핵심이라고 뽑히는 알라바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물론 뤼디거라는 탑급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자 나초페르난데스가 백업으로 든든히 버티고 있어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둘로 시즌을 보내기엔 레알마드리드가 치뤄야하는 경기가 많은 뿐만 아니라 유럽 원정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지금 센터백 숫자로 레알마드리드가 기존의 포스를 보여줄지는 물음표가 남는다.

▶바르셀로나, 암흑기 언제까지 이어질꺼니...

2000년대 티키타카라는 포지션플레이로 유럽은 물론 현대축구 패러다임을 바꾼 바르셀로나가 긴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시즌 귄도안,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 베테랑 영입과 기존 젊은 선수의 조화가 이룰것으로 점쳤던 것이 무색하게 한경기를 더 치룬 상황에서 리그 3위에 위치해있다.

4위 AT마드리드와 승점 3점차로 충분히 순위기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미래이자 세얼간이의 재림으로 불리던 가비와 페드리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며 BACK라인 또한 철벽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며 실점 또한 많은 팀이 됐다.

또한 누가봐도 체급차이가 나는 팀과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믿을맨 레반도프스키의 노쇠화로 결정력 저하 등 여러 문제점이 동시에 터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사비 감독과 보드진간 불화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성적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 다른건 다 괜찮은데 수비랑 미드필더 어쩔꺼니?

뮌헨 또한 1경기를 덜 치룬 상황에서 리그 2위에 위치해있다. 물론 앞서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보단 조금 사정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뮌헨 또한 걱정을 안할정도는 아닌 실정이다.

우선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민재가 영입되며 주전경쟁을 예상했으나 뤼카 에르난데스, 파바르, 블린트의 이적으로 주전급 센터백 자원은 우파메카노, 더리흐트만 남은 상황에서 주전으로 무혈입성하게 됐다.

김민재 개인커리어에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이라는 이력이 남는 것은 분명 좋을 수 있으나 선수 전체 커리어로 볼때 현 상황은 걱정을 해야한다.

우선 김민재는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 절때 빠지지 말아야하는 필수자원으로 분류돼 국가대표팀 경기에 빠지는 일이 없는 수준이다.

또한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돌아가며 짝을 이루지만 더리흐트가 부상을 입으며 풀타임 활약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로인해 김민재는 근육피로를 호소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으며 실점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알폰소 데이비스(이하 폰지)의 계약또한 우려점이다.

폰지는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빠른발을 통한 오버래핑을 주무기로 왼쪽 측면을 휘젓는 현대축구에서 감독에서 많은 선택지를 주는 훌륭한 측면수비자원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재계약에서 진전이 없는 가운데 왼쪽측면수비 보강을 원하는 레알마드리드의 러브콜이 있어 이적이 점쳐지고 있어 폰지의 이탈을 대비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이와 전체적으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단 나이까지 많은 우려점을 가지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바뮌 모두 해결법은 없는가?

3팀 모두 해결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돈을 써야한다는 점이다.

준척급 자원 몸값이 1000억 원을 넘는 시대에 3팀 모두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최소 3000억 원을 써야한다.

그나마 뮌헨의 경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드림클럽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지만 나머지 2팀은 많은 이적료를 기록해야 하는상황에서 샐러리캡 적용까지 받고 있어 현 상황 해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전술을 바꾸는 것 또한 수많은 해결책 중 하나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경우 전술을 정착시켜야하는 입장에서 이 방법 또한 어려울 전망이다.

3팀모두 유럽의 강호로 레바뮌 걱정은 하는것이 아니다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강자로 군림했고 여전히 강자로 뽑히고 있지만 예전에 보여준 퍼포먼스에 비하면 아쉬운점이 많이 남고 특히 이번시즌은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유럽축구계를 흔드는 오일머니의 습격이 시작된 만큼 신흥강자가 나타는 것도 좋지만 전통의 강자가 그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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